[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영원한 제국은 없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릿지워터 창립자 레이 달리오가 주요 국가들의 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제국 파워 지수(Empire Power Scores’)를 업데이트했다.
레이 달리오는 제국의 흥망성쇠를 다룬 문명비평서 ‘세계 질서의 변화(The Changing World Order)’에서 제국 지수를 처음 제시했다.
지난 5월 25일 레이 달리오는 2022년 버전의 제국 지수를 공개했다.
… and can see whether the country is strengthening or weakening in these several ways.
I hope you will find these of interest and share your feedback with me here. https://t.co/FSAMEJ0HGb (5/5)
— Ray Dalio (@RayDalio) May 24, 2022
# 뜨는 태양 중국, 지는 태양 미국
제국 지수 1위는 미국이다.(1을 만점으로 했을 때 0.89) 그러나 미국은 기울어가는 제국이다. 2위 중국(0.76)은 8개 핵심 파워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리나라(0.31)는 유로존(0.58), 독일(0.38), 일본(0.33)에 이어 제국 지수 6위에 랭크됐다. 유로존을 제외한 국가 순위에서는 세계 5대 강국에 속한다.
‘5대 제국’ 중 제국 지수가 개선되고 있는 나라는 중국과 한국 단 2개 국가뿐이다.
# 우리나라, 국가 순위로 5위..혁신과 비용 경쟁력에서 일본 앞질러
우리나라의 제국 지수는 일본 보다 낮았으나 8개 핵심 파워 지수 중 혁신-기술, 비용 경쟁력 2개 분야에서 일본을 앞섰다.
한국은 세부 파워 지수가 상승하고 있으나, 일본은 정체 내지 하향세를 보였다.
레이 달리오는 제국 지수를 모두 18개 파워 요소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세부 인덱스는 21개다.
# 미국, 내부 분열 심각
교육, 혁신, 기술 개발, 시민 의식, 경제 성장, 준비 통화 상태, 국방 등을 수치화해 20년 간 변화를 추적했다.
종합 점수에서 미국은 여전히 1위를 유지했으나, 중국이 핵심 경쟁력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 중이다.
특히 중국은 빅 사이클(big cycle) 부문 7개 세부 지수에서 미국을 모두 앞질렀다. 8개 핵심 파워 지수도 비용 경쟁력을 제외하고는 고르게 상승 추세를 보였다.
레이 달리오는 역사상 어떤 제국도 자신의 화폐 권력을 영원히 유지하지 못했다는 세계사적 사실을 들어, 달러의 쇠퇴를 예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레이 달리오는 미국 제국이 과도한 채무, 내부 질서의 약화, 내부 분열 등으로 힘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국 지수에서도 해당 부문의 인덱스가 중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레이 달리오는 대안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일부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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