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올들어 국내 주식시장의 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증시에서 빠져나가는 등 ‘머니무브’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투자자의 증시 대기자금을 보여주는 예탁금이 약 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장내 파생상품 거래 예수금을 제외한 투자자 예탁금은 58조3479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금은 지난 17일 60조5076억원을 기록한 뒤 감소세다. 올초에는 75조원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지난 3월10일에는 63조1371억원, 2월24일에는 65조2733억원, 2월3일에는 68조7098억원, 1월28일에는 70조3447억원, 1월17일에는 74조2589억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월19~20일 일시적으로 53~54조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예탁금은 지난 30일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즉 지난 1월20일 이후인 약 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미국의 긴축정책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한국은행의 연이은 인상 등으로 현금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짙어지면서 ‘머니무브’가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이에 역대 최저금리 시대에 증시로 몰렸던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출고일자 2022. 06.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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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685.90)보다 15.16포인트(0.56%) 내린 2670.74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893.36)보다 2.89포인트(0.32%) 내린 890.47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7.2원)보다 11.6원 상승한 1248.8원에 개장했다.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06.02. chocrystal@newsis.com |
실제로 코스피는 올들어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3000선이 붕괴된 뒤 현재 2600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달부터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가 예고한 대차대조표 축소가 시작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소 0.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에 돌입한 만큼 ‘머니무브’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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