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금융감독원이 최근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현황 관련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고 2일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현성 대표가 만든 PG업체 ‘차이코퍼레이션’은 가상자산 보유량을 ‘0’ 이라고 신고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 가상자산 보유 현황(전수조사 결과)’을 제출받았다.
이에 따르면 PG업체로 등록된 157개사 중 가상자산을 보유한 곳은 △카카오(클레이튼) △다날(페이코인) △카카오페이(클레이튼) △페이게이트(비트코인) △핑거(마이크레딧체인) △모인(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비트코인골드,비트코인SV, 비트코인다이아몬드,이더리움) 등 6곳이다.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한 신현성 대표의 차이코퍼레이션은 보유 가상자산을 ‘0’으로 제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차이코퍼레이션은 (자체 보유한) 가상자산이 없어서 ‘0’이라고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차이페이홀딩스 법인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마케팅 제휴의 일환으로 차이 앱에서 테라KRT(테라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로 차이머니 충전까지도 했지만 지난 3월부터 서비스를 중단했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PG업체들은 가상자산 보유현황을 보고하고면서 가상자산 가치를 원가 또는 자체 회계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6개 PG사가 보유한 전체 가상자산 총액은 468억원 규모다.
카카오의 경우 클레이튼을 2208만4724개 보유하고 있는데 가치를 106억원으로 책정했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1억3296만4990개의 클레이튼을 123억원어치라고 신고했다. 클레이튼에 대한 가치 평가가 차이가 난다.
다날의 경우 페이코인(1억4210만5917개)의 가치를 223억원으로 기록했다.
금감원이 전수 조사에 나선 시점은 ‘루나-테라’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 3월이다. 금융당국측은 올들어 PG업체들이 줄줄이 가상자산 연계 지급결제 서비스 진출 검토를 선언하자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5월 말 ‘루나-테라’ 사태 후속조치로 157개 PG사에 가상자산 연계 지급결제 서비스 제공·준비 현황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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