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5월 민간기업 고용 증가세가 대폭 둔화됐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급여 처리 서비스 업체 ADP는 5월 민간 고용이 12만8000건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29만9000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또 하향 조정된 4월 수치 20만2000건을 밑도는 결과다.
ADP의 5월 민간고용 수치는 2020년 4월 이후 최악의 월간 데이터라고 CNBC는 밝혔다. 종업원 50인 이하 기업들은 지난달 직원을 9만1000명 줄였다.
40년래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 요인들 때문에 미국 경제가 침체의 문턱에 서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차드슨은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월간 고용 증가폭이 팬데믹 이전 레벨에 보다 가깝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용 성장율은 모든 산업에 걸쳐 낮아졌으며 소기업들이 계속 우려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소기업들은 최근 호황을 누리는 대기업들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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