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김제이 기자 =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58.99)보다 20.58포인트(0.77%) 오른 2679.57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91.14)보다 5.94포인트(0.67%) 상승한 897.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52.1원)보다 9.6원 내린 1242.5원에 출발했다.
비트코인이 5%가 넘던 하락세 이후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2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7% 오른 3846만7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850만3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30% 상승한 3만583달러에서 거래됐다.
전날 비트코인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난 휴일의 상승분을 모두 잃었었다. 지난달 테라-루나 사태로 나스닥과도 디커플링(탈동조화)되면서 나스닥이 상승할 때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날은 뉴욕증시의 상승세와 코인 시장의 상승이 맞물린 날이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1.84%, 나스닥지수 2.69%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상관계수가 가잫 높은 나스닥100(NDX)도 2.75%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비코인은 3만달러를 넘었지만, 시장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여전히 비관적이라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위험부담이 큰 자산을 계속 피하면서 거래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불황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월가의 약세 기조가 개선되면 비트코인은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몇 주가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대장 이더리움은 상승과 하락이 섞여있는 모습이다. 이날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0.69% 내린 231만1000원대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도 231만6000원대에서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841.18달러를 나타냈는데 이는 24시간 전보다 0.32% 하락한 가격이다.
실제로 투자 심리는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3점으로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과 지난주에는 17점과 12점을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27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코인 시장에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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