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중국 주식시장이 글로벌 증시 회복의 동력원이 될 수 있을까?
중국의 기술주 등 MSCI 중국 지수 편입 종목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글로벌 펀드가 순매수로 돌아섰다고 4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 골드만, 3분기 중국 실적 4% 증가
골드만삭스는 중국 기업들의 EPS가 3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2분기까지는 4% 감소하다가, 3분기에는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BNY 멜론의 아시아 전략 담당 아닌다 미트라는 “중국 주식들의 점진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글로벌 펀드, 중국 순매수 전환
글로벌 펀드들은 지난 목요일까지 5일 연속 상하이와 선전 증시 주식을 사들였다. 누적 기록으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순매수로 전환했다.
글로벌 펀드들은 3월초 순매도로 돌아선 후 매도 규모를 늘리다가 6월 들어 저가 매수로 태도를 바꿨다.
SBI 증권의 분석가 리 얀은 “3월에는 용감한 투자자들만이 중국 주식을 샀지만, 지금은 좀 더 편안하게 중국 주식을 담을 수 있게 됐다”며 “시장의 신뢰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실적 개선+경기 부양
중국 증시가 주목 받는 것은 코로나 봉쇄에서 풀려나면서 정부 주도의 강력한 부양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문디, 알리안스번스타인, UBS글로벌, 시티그룹 등이 봉쇄 해제에 따른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리커창 총리를 비롯 중국 고위 관리들도 경기 부양 의지를 수 차례 표명했다.
GAM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지안 시 코르테시는 “다년간의 낮은 밸류에이션, 정부의 지원 정책, 알리바바 등 일부 기업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 코로나 봉쇄 해제 등이 중국 시장의 강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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