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외부 투자사 물량…이례적 신속 해명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클레이튼 커뮤니티가 1500만 개 클레이(KLAY) 코인 이동을 놓고 갑론을박이다. 누군가 매각을 위해 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로 옮겼다는 주장이 골자다.
클레이튼은 공식 커뮤니티에 “해당 트랜잭션은 외부 기관 투자사들 중 한 곳에서 발생시킨 것”이라며 “거래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 “재단 물량?” …클레이튼, “아니다” 신속한 입장 표명
4일 오전 커뮤니티에는 “클레이 코인이 해외 거래소로 대량 이동했다. 재단 물량이다”라는 분석 글이 빠르게 확산했다. 테라 사태 이후 프로젝트 운영사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듯 클레이튼 투자자들 사이에 해당 글이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클레이튼은 오후 4시 경 해당 글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커뮤니티에 직접 올렸다. 코인 이동에 대한 문제이고, 클레이튼 초기 투자자 지갑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으로 신속한 해명이었다.
# “초기 투자자도 떠나나?” …클레이튼 생태계 위축 분위기 반영
해명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투자자가 이동한 것이고, 팔겠다고 하면 뭘 어쩌겠느냐”는 반응부터 “초기 투자자도 손을 터는 것인가?”라는 자조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클레이튼 생태계가 축소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반영된 것.
주요 NFT, 게임 플랫폼들이 탈 클레이튼을 선언하고, 클레이큰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들도 연이은 사고로 입지가 좁아지는 등 내우외환이 겹친 상황이다. 강력한 백커(backer) 역할을 해야 할 카카오는 방관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클레이튼 코인 1500만 개 트랜잭션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텔레그램 방에서는 코인 이동에 대한 클레이튼의 해명에 대해 “(그 코인이 누구 것이든)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매물화)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냐”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왔다.
클레이 가격은 0.4 달러 선까지 떨어진 후 횡보 중이다. 클레이는 올 들어 75%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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