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코스피 밴드로 2600~2720 제시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경기 침체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우리 증시는 미국 긴축에 대한 공포 심리가 완화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완만하게나마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고용 둔화 징후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연준의 긴축 강도가 약화될 것이란 기대가 모이고 있는 것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638.05) 대비 32.60포인트(1.24%) 오른 2670.65에 마감했다.
경가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에 따라 외국인투자자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4영업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면서 증시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68억원, 591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조3113억원 순매수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강도가 약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2600~2720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지난 3월 발표한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의 연말 금리 전망치는 1.9%”라며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각각 0.5%p씩 인상하는 경우 연말 목표치에 근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9월경에는 금리인상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으며 상반기 과도하게 반영됐던 공포심리는 일부 완화되며 주식시장의 하락을 일정 수준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과거 주식시장 추이를 살펴보면 고점 대비 20% 하락한 이후 60일 이내에 하락폭의 40~50% 되돌림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금리 및 유가가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는 컨센서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봉쇄 우려도 일정 부분 완화되며 변동성 지표는 당분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6일 = 중국 5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7일 = 미국 4월 무역수지, 유럽 6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 일본 4월 가계소비지출
▲8일 = OECD 경제전망 발간
▲9일 = 중국 5월 수출·5월수입, 유럽 6월 ECB 통화정책회의, 일본 5월 공작기계 수주 속보치
▲10일 =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6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중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5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5월 생산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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