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가 발행한 BNB 코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SEC가 2017년에 진행한 BNB 코인의 ICO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며 “바이낸스 거래소의 내부자 거래,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인 바이낸스닷유에스(Binance.US), 창펑자오 CEO와 관련이 있는 마켓메이킹 회사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BNB 코인은 바이낸스가 자체적으로 만든 블록체인의 보상 코인이다. 바이낸스 블록체인은 이더리움 기술을 근간으로 만들어졌다.
BNB는 시가총액 487억 달러로 암호화폐 중 5위에 해당한다.
SEC는 증권의 성격을 갖는 코인의 ICO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가해왔다. SEC는 리플에 대해 2년 째 같은 내용으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EOS는 거액의 벌금을 내는 것으로 SEC와 합의를 보기도 했다.
BNB 코인이 증권이고, 절차를 밟지 않는 증권 발행으로 판명날 경우, 리플 또는 EOS의 사례에 따라 사법 조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EC의 조사가 바이낸스의 위법 행위를 특정하거나, 사법 절차에 들어갔다는 뜻은 아니다. 바이낸스는 SEC 외에도 미국 법무부 등 규제 기관 및 사업 기관으로부터 여러 가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2017년 ICO 당시 BNB 백서에 따르면 해당 코인은 총 2억 개를 발행하고, 이중 절반은 ICO로 자금을 모았다.
나머지 8000만 개 는 바이낸스 팀 내의 자체 보유 물량이며 창업자 창펑자오도 코인을 보유 중이다.
ICO 자금의 85%는 바이낸스 거래소의 글로벌 거래 시스템 구축과 마케팅에 사용됐다.
SEC는 BNB 코인 외에도 바이낸스의 내부자 거래를 조사 중이다. 2019년에 세워진 바이낸스닷유에스(Binance.US)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블룸버그는 창펑자오와 연결돼 있는 마켓메이킹 회사도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측은 바이낸스와 바이낸스닷유에스는 별개 회사라는 입장이다. 바이낸스는 규제 당국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조사 사항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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