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마윈의 앤트 그룹이 싱가포르에 디지털은행 ‘ANEXT’를 설립한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했다. 앤트그룹은 중국 최대 온라인 금융 플랫폼이다.
앤트 그룹은 6일 국경을 초월하여 운영되는 중소기업에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ANEXT’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앤트그룹의 도매 라이센스를 통해 디지털은행은 중소기업과 비소매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자본금은 미화 7300만 달러다. 앤트 그룹은 이들 기업이 올해 3분기부터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윈은 앤트 그룹의 중국증시 상장을 앞둔 2020년 10월 공개 행사에서 작심하고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비판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그 직후 앤트그룹의 상장을 전격 중단시키고 역대 최고인 3조3000억원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하는 등 알리바바그룹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앤트그룹이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사용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규제 이후 성장 전망 둔화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