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를 발행한 회사 테라폼랩스 직원 횡령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권도형 테라폰램스 대표와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테라폼랩스 횡령 의혹 관련 대상자를 파악해 횡령 액수와 횡령 여부를 수사 중이다.
수사 대상자는 직원 1명이다. 경찰은 해당 직원이 회사 소유 가상자산을 현금화해 횡령한 것이 아닌 비트코인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직원 수사와 함께 테라폼랩스 자금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횡령 금액을 특정할 예정이다. 현 단계에서 횡령 의혹과 권 대표와의 연결고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 테라와 루나 코인을 발행한 법인 내부에서 횡령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법인 관련 자금에 대한 동결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요청했다.
횡령 의혹과 별도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루나와 테라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법인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외 경찰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국회의원 성 비위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피해 여성이 2차 피해를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두 번 출석해 조사했지만 피해 내용 확인 완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1일 끝난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서울에서 경찰에서 접수된 사건은 159건(202명)이다. 경찰은 1명(1건)을 검찰 송치했다. 경찰은 현재 154건(197명)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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