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7일(현지시간) 3만달러 아래로 다시 후퇴,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 비트코인의 본격적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해온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3만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했다는 사실에 그다지 놀라지 않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3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6.32% 내린 2만9638.46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전날 3만1000달러 위에서 거래됐으나 간밤에 3만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통화정책 긴축과 규제 강화를 둘러싼 우려와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었을 수도 있다는 낙관론이 힘겨루기를 하면서 비트코인이 3만달러 부근에서 좁은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본다.
디지털자산 브로커 글로벌블록의 분석가 마르커스 소티리우는 비트코인이 3만1500달러 ~ 3만2000달러 부근에서 “상당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유동성 제공업체 B2C2의 분석가 아담 파싱과 콜리 하우는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촉매제가 없다면 현재의 분위기는 비트코인 가격을 계속 범위 내 묶어둘 수 있으며 가격의 추가 하락을 가리키는 명확하면서 임박한 위험이 일부 있다”고 노트에 적었다.
FxPro의 선임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화요일 아침 시장의 다이내믹스는 지금 시장이 2020년의 경우처럼 다시 랠리를 펼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면서 “우리가 생각할 때 비트코인 약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기술 분석 회사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매니징 파트너 케이티 스톡튼은 보고서에 “비트코인의 장기 모멘텀은 계속 하방향을 유지하고 있으며” 2만7200달러에 지지선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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