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올해 실질 GDP 2.6%, 개도·신흥국 3.4% 성장 전망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세계은행그룹(WB)이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향했다.
WB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한 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인 4.1%에서 꽤 낮아진 수치다.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게 WB의 설명이다.
선진국의 경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2.6%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2.5%, 유로존이 2.5%, 일본 1.7% 수준으로 예상된다. 개발도상국과 신흥 시장 국가는 3.4%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이 4.4% 수준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4.3% 수준으로 추정됐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단기적으로 활동과 투자, 교역에 지장을 주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정점에 각국이 펼친 재정·통화 정책이 마무리되는 점이 전망치 하향 주 요인으로 꼽혔다.
WB는 아울러 “팬데믹과 전쟁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올해 1인당 소득 수준은 팬데믹 전 추세보다 5%가량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보도자료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중국에서의 봉쇄, 공급망 혼선과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불황과 물가 상승의 동시 발생)의 위험이 성장에 해를 가하고 있다”라며 “생산을 장려하고 무역 제한을 피하는 일이 긴요하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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