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상원에서 발의된 포괄적 암호화폐 규제 법안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권한 확대를 인정하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로스틴 베남 CFTC 위원장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공화)과 커스텐 길리브랜드 상원의원(민주)이 전날 공동 발의한 포괄적 암호화폐 법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베남은 이날 워싱턴포스트가 주최한 암호화폐 이벤트에서 “법안은 아주 잘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가장 까다로운 일 중 하나가 상품과 증권의 차이를 판독하는 것인데 나는 그들(상원의원들)이 이 문제를 매우 잘 해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남은 향후 암호화폐업계 감독을 위한 잠재적 토대가 될 수 있는 이 법안은 “CFTC에 규정을 만들고 이해당사자들을 규제할 권한을 부여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루미스와 길리브랜드도 이날 워싱턴포스트 이벤트에 참석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업계는 SEC가 CFTC에 비해 업계에 보다 적대적 입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길리브랜드는 “SEC는 엄청난 책임을 담당한다”면서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는 규모가 작은 수많은 토큰들을 언급했다. 그녀는 “우리는 SEC의 역할을 최소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미스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법안은 “작업 중인 초안”이며 수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 갤럭시 디지털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법안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포괄적 암호화폐 입법 작업은 내년, 또는 그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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