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테라(Terra) 창업자 권도형 대표는 며칠 간의 침묵을 깨고 어제(8일) 갑자기 승인된 팔로워만 자신의 트윗을 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인 정보 필터를 설정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몇 시간 뒤 그가 기존 팔로워에게만 트윗을 공개하고 신규 팔로워는 볼 수 없도록 설정을 변경한 것도 확인했다.
그동안 권도형 대표는 모든 소식을 트위터로 전달해왔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이례적으로 보이지만 그는 설정을 변경한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가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지난 몇 주 동안 테라 붕괴로 인한 조롱 섞인 댓글 공격을 받았고 테라 커뮤니티 연구원인 팻맨도 지속적으로 그를 저격해왔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루나2.0(LUNA 2.0)도 불안…45% 하락
블록비트의 보도에 따르면 며칠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루나(LUNA)는 9일 1시 3.53달러를 기록했다 떨어지기 시작해 오전 8시 30분경에는 1.95달러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몇 시간만에 약 45% 폭락한 것인데 현재는 2달러 초반을 기록중이다.
한편 테라폼랩스는 현재 여러 나라의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고 가운데 7일 JTBC와 인터뷰를 가진 앵커 프로토콜(Anchor Protoclol) 개발자는 “당초 금리가 3.6%였으나 테라가 출시되기 일주일 전 권도형이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금리를 20%로 올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시장 여건이 악화되면 급격한 폭락이 이어질 수 있어 권도형에게 수 차례 금리를 낮출 것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