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테라폼 랩스 권도형 대표에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환에 응할 것을 명령했다.
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법원은 미등록 증권 관련 조사를 위해 SEC가 송달한 소환장에 권 대표가 따를 것을 요구하는 법원 명령을 결정했다.
앞서 SEC는 2021년 9월 테라폼 랩스와 권 대표를 상대로 테라의 미러(Mirror) 프로토콜의 연방 증권법 위반 여부 조사를 위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대표와 법률 대리인들은 뉴욕 지방법원에 SEC가 미국 헌법에 명시된 정당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회사측은 또한 테라폼 랩스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SEC의 관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테라가 미국 내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한다는 이유에서 SEC의 관할 내에 있다며 소환 명령에 따를 것을 요구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SEC와 테라폼 랩스의 이번 소송은 최근 발생했던 루나(LUNA) 및 테라USD(UST) 붕괴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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