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대기업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들은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증시가 추가 하락한 뒤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CNBC CFO 카운슬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8%는 2023년 상반기에 경기침체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가 침체를 피해갈 것으로 생각하는 CFO는 단 한명도 없었다.
이번 CNBC 서베이는 금년 5월 12일 ~ 6일 6일 22개 주요 기업들의 CFO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은 기업이 당면한 최대 위험으로 인플레이션(41%)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23%), 공급망 혼란(14%), 그리고 우크라이나전쟁/사이버공격(9%) 순으로 조사됐다.
CFO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지만 절반이 넘는 54%의 응답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CNBC 조사에 참여한 CFT들은 증시가 본격 반등에 앞서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77%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9% 이상 하락, 3만 밑으로 후퇴한 뒤 사상 최고치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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