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네 마녀의 날’ 하락세에 추가 하락
#간밤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에 하락 영향
#코스피 2592.47 출발…코스닥도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2590대에서 출발했다. 전일 2600선 붕괴 조짐에서 벗어났지만 간밤에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1%대 하락 출발하며 결국 2600선이 무너진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5.44)보다 29.07포인트(1.11%) 내린 2592.47에 개장했다. 이후에도 하락폭은 1%대를 웃돌고 있다.
개장 초반 오전 9시10분까지 개인 투자자의 1361억원 순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1209억원, 19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전일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2626.15)보다 0.71포인트(0.03%) 내린 2625.44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중 2606.61까지 하락하면서 2600선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됐다. 하지만 장 마감 직전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2600선을 웃도는 선에서 마감했다.
간밤 뉴욕 주요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심리는 다음 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위축됐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들이닥쳤다. 만일 높은 수준의 CPI가 발표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 5월 CP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날 하락세에 뉴욕 증시의 추가 하락세가 더해지면서 코스피 2600선도 붕괴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7.18)보다 8.08포인트(0.92%) 하락한 869.10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코스닥의 하락폭은 1%내외를 오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시사 발표와 중국의 코로나 규제 이슈로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일 장 마감 직전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적인 요인으로 반등해 일부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하락 출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내외 하락 출발한 뒤 중국 코로나 관련 소식 등에 주목하며 반도체와 애플 부품주가 부진할 것으로 에상되는 등 개별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56.9원)보다 8.1원 오른 1265.0원에 출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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