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중앙은행은 10일 기준금리를 11%에서 9.5%로 인하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의 대대적 제재로 금리를 단번에 배로 올리기 직전 수준이다.
10% 금리를 20%로 급격 인상했다가 4번에 걸쳐 인하해서 석 달 보름 만에 원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2주 전에 인플레가 17.1%에서 17.8%로 낮아졌다면서 기준금리를 14%에서 11%로 낮췄다.
중앙은행은 이날 5월과 6월에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면서 “루블화 가치가 인정되고 가계들이 더 이상 인플레가 날뛸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상품 수요도 약화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침공 직후 서방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자본 유출을 강력 통제하면서 루블화 지탱을 위해 금리를 20%로 올렸다.
폭락했던 루블화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호조와 루블화 결제에 힘입어 대 달러 가치가 크게 올랐다. 연초에 비해 가치가 30%나 올라 세계 통화 중 평가상승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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