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가 뱅크런(대규모 자금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출금 중단 조치를 내렸다.
13일 셀시우스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모든 출금, 거래 및 계좌간 이체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CelsiusNetwork is pausing all withdrawals, Swap, and transfers between accounts. Acting in the interest of our community is our top priority. Our operations continue and we will continue to share information with the community. More here: https://t.co/CvjORUICs2
— Celsius (@CelsiusNetwork) June 13, 2022
셀시우스는 테라 사태 직후부터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8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1년 이상 숨겨왔다는 폭로도 있었다.
고객 자금 인출을 위해 차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주 후반부터 뱅크런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셀시우스는 홈페이지에서 170만 명의 고객과 15만1534 비트코인(45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시우스는 고객들이 예치한 암호화폐를 대출해주거나, 앵커프로토콜, 리도(Lido) 플랫폼 같은 다른 디파이 상품에 예치해 거기서 발생하는 이자를 고객들에게 분배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셀시우스가 이번에 출금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셀시우스 자금이 예치된 디파이 플랫폼들도 연쇄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리도 플랫폼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플랫폼으로는 가장 큰 규모여서 지난 주말부터 위험 신호가 나왔다.
리도 플랫폼에서 이더를 예치하고 대신 나눠주는 st이더는 원리적으로는 1 대 1로 교환되어야 한다. 커브에서 이더와 st이더의 교환 비율은 5% 가량 디페깅된 상태다.
st이더 매도 압박이 심해지고, 이더역시 동반해서 하락 압력을 받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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