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보다 공격적 행동 취할 수 있는 발판 마련할 것”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p 인상하고 추후 보다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경제미디어 그룹 마켓워치는 13일(현지시간) 경제전문가들이 앞으로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이 매파(강경파)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견해는 최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6%로 41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에 따른 것이다.
노무라 증권의 미국 담당 수석 경제학자 롭 덴트는 “현재 연준에 비둘기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미국 수석 경제분석가 마이클 피어스는 “파월 의장은 매파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의 최고경영자(CEO) 줄리아 코로나도 역시 “연준은 매파적인 측면에서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다른 어떤 신호도 보낼 수 없다”며 “파월 의장이 더 높은 금리인상을 위해 앞장선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달 FOMC와 다음달 28~29일 예정된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0.75%p 인상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0.75%p 인상 가능성을 내다보는 것이다.
바클레이스 인베스트먼트 뱅크의 미국 수석 경제분석가 조너선 밀러는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며 “0.75%p 인상으로 시장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경제학자 조사에 따르면 다수 경제학자는 내년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전망 속에서 전문가들은 연준이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 최소 3~4%대에 이를 때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연준은 2022년 말 1.9%, 내년 말 2.8%의 금리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노무라 증권의 덴트는 연준이 올해 말 2.75%에서 3% 범위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며 내년 최소한 3.1%까지 올릴 것이라는 신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더 가파른 경로와 더 높은 인상률”이라고 말했다.
도이치방크의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결국 기준금리를 4%까지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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