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오운 석유장관 “남서부 유전만 유일 생산”
총리 퇴진 요구 시위 등 유전 폐쇄 등 직접적 영향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중동국가 리비아의 석유 생산량이 급감했다. 유전 가동의 불안정성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과 현지 온라인 매체 리비아 업데이트 등에 따르면 모하메드 오운 리비아 석유장관은 13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평균 120만 배럴이었던 리비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약 110만 배럴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운 장관은 “리비아 동부의 거의 모든 석유와 가스 생산활동이 중단되고 있다”며 “남서부에 있는 와파 유전만 유일하게 현재 하루 4만 배럴 규모를 지속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따르면 현재 리비아의 석유 생산량은 종전의 91.6%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생산량 급감은 총리 퇴진 요구 시위 등으로 인한 유전 폐쇄가 직접적 영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들은 이러한 공급량 긴축 흐름이 이미 올해 급등한 국제유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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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가(리비아)=AP/뉴시스]리비아 동부 브레가의 브레가 석유단지 안에 있는 정유소. (2022.06.13.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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