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가 전년비 두 자릿수 상승했다. 또 월간 상승폭은 4월에 비해 두배로 확대됐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비 1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의 10.9%와 비교하면 0.1%포인트 하락했지만 3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11.5%에 근접한 수치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5월 PPI는 전월 대비로는 0.8% 상승, 시장 예상에 부합됐다. 그러나 4월의 0.4%와 비교하면 상승 속도가 두배로 빨라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 무역을 제외한 근원 PPI 연간 상승률은 6.8%로 4월과 변동이 없었다. 5월 근원 PPI 월간 상승률은 0.5%로 4월의 0.4% 보다 약간 높아졌지만 예상치 0.6%를 하회했다.
5월 PPI 상승의 주된 요인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지수는 전월비 5% 상승했으며 에너지 부문에서도 휘발유 가격은 8.4% 치솟았다.
CNBC는 생산자물가는 시간을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8.6% 상승,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 올랐다.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5월 PPI 발표 이후 상승폭을 다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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