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 국채 수익률이 14일(현지시간) 전일에 이어 계속 가파르게 상승했다.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 국채 가격은 하락했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 시간 오후 1시 36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45%로 7.9bp 올랐다. 1bp는 0.01%포인트다. 10년물 수익률의 이날 장중 고점은 3.467%로 기록됐다. 이는 201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10년물 수익률은 1.51%로 올해를 시작했고 2.74%로 5월을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이 시간 13.3bp 전진한 3.414%를 가리켰다. 5년물 수익률은 7.1bp 상승한 3.551%, 30년물 수익률은 5.5bp 오른 3.42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이 장기물인 30년물 수익률 보다 높은 5년/30년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CNBC는 10년물 수익률이 이달 들어 급등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공격적 긴축 정책 전망 때문에 투자자들이 국채를 매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드바이저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클리프 코르소는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끈적거릴 것이며 이런 상황이 더 오래 지속될 수록 더 끈적끈적하게 될 것임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연준이 14일과 15일 이틀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초 예상됐던 50bp 대신 75bp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위험자산인 증시와 암호화폐에 부정적이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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