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AP/뉴시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연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7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022.06.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신호에 급등했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0포인트(1.00%) 오른 3만668.53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51 포인트(1.46%) 뛴 3789.99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70.81포인트(2.50%)나 상승한 1만1099.1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승하며 시작했다. 이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증시는 요동쳤다. 0.75% 포인트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을 강경한 인플레이션 대응 신호로 받아들였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한 연준에 환호했다고 CNBC는 전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0.50% 혹은 0.75% 포인트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하자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장중 최고치로 뛰었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0.75%p 인상에 대해서는 예상했으나, 파월 의장의 추가 금리 인상 의지에 대해서는 놀랐다고 CNBC는 설명했다.
추가 금리 인상 기대에 보잉 등 경제 성장 관련주는 상승했다. 보잉은 9.5% 급등했다. 지방은행, 금융 관련주도 상승했다.
아마존과 테슬라는 각각 5% 이상 급등했으며 넷플릭스는 7.5%나 뛰었다.
여행 관련주도 상승했다. 크루즈 관련주인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2.5%, 4.2% 올랐다. 항공주도 두드러진 상승을 보였다. 델타와 유나이티드는 각각 약 2% 뛰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오늘 (연준의) 발표는 이처럼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후폭풍에도, 인플레이션 투쟁을 더 적극적으로 벌이겠다는 연준의 의지를 확인시켜준다”고 풀이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연준의 금리가 한동안 인플레이션과 맞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연준의 공격적인 인상이 당분간 시장을 달래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2만1739.76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약 0.58% 떨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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