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조업협회 조사…4분의 3 “인플레 반년 전보다 악화”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제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59%가 물가 압력이 내년 안에 경기 침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5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제조업협회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전인 5월 17~31일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체 4분의3은 오늘날의 인플레이션이 6개월 전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으며, 54%는 더 높은 가격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제조업 CEO들의 90%가 꼽은 가장 큰 비즈니스 과제는 원자재 비용 증가였다. 응답자들은 물가 상승 주요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97%), 운임 및 운송 비용(84%), 임금 및 급여(80%), 에너지 비용(56%) 및 인력 부족(49%) 등 순으로 꼽았다.
제이 티몬스 협회 회장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에너지 및 식품 비용 증가를 부정할 수 없이 악화시켰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의회에 새로운 세금 부과를 자제하고 백악관이 지지하는 초당적 혁신법 통과를 포함해 공급 압력을 완화하는 데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초당적 혁신법은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목표로 하는 법안으로, 티몬스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제조업체의 88%가 이 법안을 중요한 법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국내 제조업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많은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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