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테라 사태, 셀시우스 뱅크런, 쓰리애로우 청산설 등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위험 전염을 차단하기 위한 공개 고백이 잇따르고 있다.
청산이 청산을 부르는 위험에서 “자신은 안전하다”고 미리 선언함으로써 또 다른 뱅크런을 막으려는 시도다.
17일 암호호폐 대출업체 블록파이 CEO 자크 프린스는 트위터에 “블록파이의 위험 관리에 대한 많은 의심이 있는 것을 안다”며 “고객 자산은 안전하다”는 글을 올렸다.
블록파이는 쓰리애로우와 진행한 거래에서 담보 코인을 대규모로 청산했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프린스는 “우리 정책은 특정 거래 상대방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 것이지만, 가능하면 투명하게 내용을 밝힌다”고 말했다. 프린스는 해당 글에서 쓰리애로우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청산을 통한 자금 회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프린스는 “한 대형 클라이언트가 마진 론(대출)에 대한 추가 담보 제공에 실패했고, 관련 담보물을 청산해 대출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BlockFi can confirm that we exercised our best business judgment recently with a large client that failed to meet its obligations on an overcollateralized margin loan. We fully accelerated the loan and fully liquidated or hedged all the associated collateral.
— Zac Prince (@CostSegZac) June 16, 2022
프린스는 “블록파이 고객 자산에는 영향이 없으며, 우리가 해당 클라이언트(쓰리애로우로 추정)에 대해 이러한 (청산) 조치를 처음으로 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쓰리애로우는 암호화폐 헤지펀드로 레버리지 거래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쓰리애로우는 테라 사태와 셀시우스 뱅크런, 이더리움과 st이더리움의 이격도 확대 등으로 최근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셀시우스와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대출 플랫폼 넥소, 쓰리애로우와 거래한 다른 기관 8블록캐피탈 등은 “이번 위험 전염 사태와 무관하다”고 공개 발언하거나, 상대방과의 거래 내역을 스스로 밝힘으로써 고객 자금 유출 차단에 나선 바 있다.
쓰리애로우는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추후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셀시우스는 투자자들로부터 집단 소송 위기에 직면했고, 미국 감독 당국도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기관 투자자, 레버리지 펀드, 대출 플랫폼들이 연쇄적으로 쓰러지는 ‘도미노 효과’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