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부총재’ 출신 데스몬드 라흐만 CNN 칼럼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과 관련, 미국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지낸 데스몬드 라흐만 미국기업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기명 칼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호의적으로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당황한 연준은 지난해 너무 오랫동안 가속 페달을 밟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통화 정책 브레이크를 너무 세게 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 기조가 매파적으로 전환한 것이 경기 침체를 일으킬 것으로 보는 이유로 “지난해 연준이 만든 미국 자산과 신용 시장 거품을 이미 터뜨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올 들어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고 암호화폐 시장은 붕괴되며 올해 초부터 가계 금융 시장 손실이 수조달러에 이른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자산 가격 하락은 소비자가 지출을 줄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수요가 무너지고 있다며 경착륙 우려가 커진다고 밝혔다. 또 많은 신흥국들이 자금 이탈로 위기에 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파월 의장은 더 공격적인 긴축을 외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이기 전에 겸손하고 민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오늘날의 매우 취약한 금융 시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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