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을 2%로 끌어내리겠다는 연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디지털달러가 달러의 글로벌 준비통화 입지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연준이 후원하는 달러의 국제적 역할에 관한 컨퍼런스에서 달러의 신뢰 유지를 위해서도 인플레이션 억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안정 목표 달성에 대한 연준의 강력한 다짐은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달러에 대한 폭넓은 확신에 기여한다”면서 “그런 목적을 위해 내 동료들과 나는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로 되돌려놓는 데 적극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 달성은 연준에 주어진 양대 사명이다. 파월은 “우리의 두가지 사명을 충족시키는 것은 또한 금융안정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양대 사명과 금융안정에 대한 연준의 약속은 국제사회가 달러를 보유하고 사용하는 것을 격려한다”고 말했다.
파월은 또 글로벌 파이낸싱에서 달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에 달러를 대출해준 연준의 도구들이 지니는 중요성을 언급했다.
파월은 이어 디지털화폐와 2023년 온라인에서 출시가 예상되는 결제시스템 페드나우(FedNow) 등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 관리들이 논의한 것처럼 디지털화폐는 세계 준비통화로서 달러를 지지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파월은 “미래에 달러의 국제적 역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글로벌 통화시스템에서의 빠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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