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는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에 전혀 노출돼 있지 않으며 과거 한때 3AC로부터 대출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넥소의 공동 설립자 안토니 트렌체프가 밝혔다.
그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3AC에 대한 우리의 노출은 제로”라고 말했다. 트렌체프는 “몇 년 전 3AC가 우리를 찾아와 무담보 대출을 요청했었다”면서 “무담보 대출은 우리의 위험-관리 한도에 어긋나기 때문에 우리는 신용대출 제공에 불편함을 느꼈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최근 암호화폐 기업들이 셀시우스 네트워크 사태와 암호화폐 가격 폭락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회사의 유동성 및 거래 상대방에 대한 노출과 관련해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경우 3AC에 600만달러 담보 대출을 제공했으며 비트멕스의 재무상태를 감안할 때 이는 비교적 작은 금액이라고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말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는 정상 영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펀드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3AC는 자산 매각 및 다른 기업에 의한 구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이 회사의 공동 설립자 카일 데이비스가 이날 밝혔다.
데이비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대책 마련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도록 채권자들과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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