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가격이 1만7500 달러까지 급락했다가 1만9000 달러 대로 급반등 중입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가격 붕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셀시우스를 포함해 이번 사태의 지원지가 어떤 형태로든 정리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랜 라이노 등 분석가들은 셀시우스가 청산될 때까지 하락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08년 리만 브라더스 파산을 계기로 금융위기가 수습을 시작한 것이 떠오릅니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33분 게재한 “이들이 죽어야 시장이 산다” 기사를 다시 송고합니다.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비트코인 탄생을 촉발한 미국 금융위기는 2008년 가을 본격화했습니다.
당시 월가 최고 투자은행 중 하나인 리만브러더스가 파산 선고를 받은 것이 신호탄입니다. 연준은 비공식 회의를 열어 월가 투자은행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복잡한 논의 과정을 요약하면 “누굴 죽일래? 너희들이 알아서 정하면, 산 자들한테는 정부가 돈(구제금융)을 대준다”였습니다.
2022년 6월로 돌아오죠.
디지털 자산시장이 지옥 문 앞까지 갔다 왔습니다. 비트코인은 2만 달러 선이 무너질 뻔 했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5bp 금리를 올리면서 다음달에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앞으로 1년 정도 우리는 거시 경제적으로 나쁜 뉴스들을 연속으로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 침체, 실업률 상승, 기업 실적 저하, 약한 기업들의 부도, 남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 등등.
어제 금리 인상은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이죠.
디지탈 자산시장을 구해줄 정부는 없습니다. 정부는 암호화폐를 제대로 인정조차 하지 않으니까요.
테라 사태로 수 조 원이 날아갔지만, 구제금융은 커녕 수수방관입니다. 기대조차 할 수 없습니다. 시장이 스스로 죽을 자와 살 자를 가려내야 합니다.
테라에서 시작한 전염은 셀시우스를 거쳐, 쓰리애로우캐피탈(3ac)로 왔습니다. 3ac와 거래하는 8블록캐피탈은 자발적으로 돈이 묶였다고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왜 자기한테 불리한 사실을 오픈할까요? 죽지 않으려는 겁니다. 100만 달러 정도 손실을 봤는데, 나머지는 괜찮다는 거죠. 그러니까 공개를 하는 겁니다.
피해 규모를 공개조차 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더 있을 지 모릅니다.
탈중앙화는 무질서가 아닙니다. 혼돈을 정리해줄 누군가가 있는 것도 아니죠.
죽을 자와 살 자가 가려질 때까지 위기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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