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스테이블코인 DAI를 관리하는 메이커DAO가 디파이 프로토콜 아베(Aave)를 통한 DAI 예치와 담보 거래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트래이더들은 아베 플랫폼에서 st이더(stETH)를 담보로 DAI를 빌릴 수 없다.
메이커DAO의 위험관리팀(Risk Core Unit Team) 멤버 프리모즈는 커뮤니티 포럼에 아베와 셀시우스와 관련된 담보 거래의 위험성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메이커DAO는 트위터를 통해 “시장 상황을 감안해 거버넌스에서 아베에 대한 기능 정지를 투표했다”며 “위험관리팀이 경고한 대로, 우리 프로토톨이 받아들일 수 없는 위험이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공지했다.
Due to market conditions, the Maker Governance voted to disable the @AaveAave D3M.
According to the Urgent Signal Request posted on the recommendation of the Risk Core Unit, this is a preventive measure against potentially unacceptable risks to the Maker Protocol.
— Maker (@MakerDAO) June 17, 2022
메이커DAO 위험관리팀은 아베 이더리움 v2에서 2억 개, 셀시우스에서 1억 개의 DAI를 빌려갔으며, 대부분 stETH를 담보로 했다고 밝혔다.
메이커DAO의 이번 결정은 DAI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나, 아베와 셀시우스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아베는 DAI 대출이 막힘에 따라 디파이 프로토콜이 제대로 작동하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아베 프로토콜을 통해 stETH를 맡기고 급한 유동성을 조달했던 레버리지 투자자들도 타격이다. 이들이 다른 암호화폐로 담보물을 변경할 경우 또 다른 연쇄 청산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TH 가격이 하락하고, stETH와 괴리율이 심화할 경우 강제 청산 위험이 높아진다. 현재 커브에서 ETH-stETH 괴리율은 5~6% 수준이다.
메이커DAO의 스테이블코인 DAI는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1 달러의 가치를 페깅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다. DAI는 테라USD(UST) 디페깅 사건 이후에도 1 달러 페깅을 비교적 잘 유지해왔다.
셀시우스 뱅크런, 쓰리애로우캐피탈 청산 가능성 등 시장 리스크가 고조하는 상황에서 DAI가 아베와 거래를 중단함에 따라 DAI가 페깅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아베 프로토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베 코인 가격은 24 시간 대비 14.5% 떨어진 49 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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