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CNBC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언명했다.
월러 이사는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6월과 마찬가지로 0.75% 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는 걸 지지한다”며 “연준이 물가안정을 재확립하기 위해 단호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All in)”고 강조했다.
이어 월러 이사는 “인플레는 우리가 우려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금리를 서둘러 중립수준, 그리고 제한적인 영역으로 인상하는 게 수요를 억누르고 인플레를 억제하는데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월러 이사는 이런 금융긴축으로 인해 현재 3.6%인 실업률이 4~4.25% 내지는 그 이상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래도 우리 목표는 경기를 감속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금리인상으로 경기후퇴가 일어난다는 우려에는 “약간 오버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러 이사는 급속한 금리인상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연준이 100bp 금리를 올리면 시장은 ‘심장발작’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17일 연준이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대폭 올린데 찬성한다고 밝히면서 7월에도 비슷한 폭의 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보스틱 총재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급망 문제가 장기화하고 있다”며 “그 때문에 더욱 강력한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우린 인플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더욱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올 때까지 모든 수단을 다한다. 인플레율을 2%로 내려야 한다. 이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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