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 직원 1명, 비트코인 횡령한 혐의
“디스커버리 윗선 범법행위 포착되면 엄정 수사”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경찰이 횡령 의혹이 제기된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 직원을 특정해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지난주 국가수사본부에서 대상자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나머지 횡령 규모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시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는 상황이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이고 세밀하게봐야 할 부분이 있어서 충분히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수사선상에 올라간 횡령 대상자는 직원 1명이며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횡령의 가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직원은 비트코인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한편 김 청장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수사에 대해선 “기타 판매자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윗선도 범법행위가 포착된다면 엄격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를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디스커버리 법인 및 관계자 2명 등도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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