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올해도 성장…전쟁 등 리스크는 여전히 상당”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미국 경제가 더 성장할 것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는 스페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의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불러드 총재는 “위험은 여전히 상당하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국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이다. 지난주 FOMC는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18일 매파 인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인사도 “(물가) 데이터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7월 회의에서 비슷한 규모의 움직임을 지지할 것”이라며 “연준은 물가 안정에 올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불러드 총재는 구체적으로 기대하는 금리 인상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미국의 거시경제 상황은 인플레이션 목표와 관련해 연준의 신뢰도를 압박하고 있다”며 “다음 회의에서 추가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WSJ는 연준 관리들이 금리를 인상하고 과도한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으나 경기 침체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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