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3개월간 감원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카타르경제포럼에서 향후 약 3개월 동안 직원 감원이 이뤄지리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이달 초 내부 이메일을 통해 직원 10% 감원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우리는 월급 수령자 측면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했다”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지금 감원을 하더라도 1년 후에는 월급 수령자 및 시급 수령자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이와 관련, 머스크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추가 이메일에서 월급 수령 직원 수는 10%가량 줄이되 시급 수령 직원을 늘릴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테슬라 직원 중 월급 수령자는 전체 3분의 2 수준이라고 한다.
머스크는 이날 감원 계획이 전체 직원 3.5%에 영향을 주리라고 예고했다.
한편 지난 19일 전직 직원 두 명이 대량 해고와 관련한 연방법 위반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대량 해고나 공장 폐쇄 60일 전에 직원들에게 통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이날 해당 소송과 관련해서는 “사소한 결과의 작은 소송”이라며 “테슬라와 관련된 모든 것은 자전거 사고가 됐건 더 심각한 뭔가가 됐건 큰 헤드라인을 차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 후퇴 전망과 관련해서는 “어느 시점에서는 필연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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