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캐나다에 상장돼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지난주 단 하루 사이에 5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비트코인 갯수로는 2만4510 개에 달한다. 해당 ETF 자산의 51%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퍼포스 비트코인 ETF(종목 코드 BTCC)에서 지난주 목요일 대규모 자금 이탈이 있었다.(상단 그래프)
퍼포스 인베스트먼트의 COO 블라드 타세브스키는 “분명히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이다.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시각을 반영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ETF의 구조상 누가 해당 거래를 했는지 알 수 없고, 안다고 해도 고객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규모 자금 유출은 비트코인 가격이 1만7599 달러까지 급락하기 직전 16~17일 사이에 일어났다.
BTCC는 2021년 2월에 북미 지역에서 최초로 거래를 시작한 현물 비트코인 ETF다.
아캐인 크립토의 분석가 베텔 룬디는 “대규모 자금 유출이 엄청난 규모의 강제 청산 매도의 원인일 수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이 강제 매물로 급락하는데 단초가 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TF스토어의 대표 네이트 게라치는 “이번 유출이 강제 매도의 모양새를 하고 있다. 특정 투자자 또는 투자자들이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이 급하게 필요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진콜에 직면한 대형 트레이더가 개입됐을 수 있다는 것. 담보 대출을 받았는데 청산 압력을 받자 추가 담보를 제공해야했을 수도 있다.
룬디 분석가는 “짧은 비트코인 ETF 역사에서 한 번도 본적 없는 가장 심한 자금 이탈이다. 퍼포스의 운용 자산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게라치 대표는 “ETF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청산 압력을 받으면서 일어난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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