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테라폼랩스 리서치 포럼 팻맨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3AC(쓰리 애로우 캐피털)에 대해 본인이 확인한 내용을 추가로 게재하면서 쓰리 애로우가 소송전을 대비 중이며 청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쑤(Su Zhu)는 현재 싱가포르로 돌아와 화이트칼라 범죄를 전문으로 하는 로펌과 접촉중”이라면서 “그는 감옥에 가기를 정말로 원치 않고 있고 채권자들은 그를 쫓고 있다. 3AC는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그리고 당신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팻맨은 3AC 사건을 정리하면서 “3AC가 원래 BTC에 거액의 보증금을 가지고 있었고 약 24,000달러의 청산 가격으로 막대한 마진을 남겼지만 파트너를 포함한 누구에게도 이를 비밀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라 사태가 터지자 파트너들은 3AC에 담보를 요청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3AC가 도망가는 바람에 포지션을 청산해야만 했고, 이로 인해 BTC는 2만 4천달러에서 2만 달러로 추가 하락하면서 여러 파트너들을 ‘죽음의 나선’과 뱅크런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3AC의 첫 번째 디폴트(Hidden Road) 이후 제네시스(Genesis)는 9자릿수의 손실에 직면해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파이(BlockFi)와 비트맥스(BitMEX)도 일부 노출이 있었지만 다행히 많지는 않았고 컴버랜드(Cumberland), 갤럭시(Galaxy)와 데리빗(Deribit)도 경미한 영향을 받았다.
암호화폐 시장이 붕괴되는 동안 3AC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고래와 거래업체로부터 더 많은 BTC를 조달했는데, 이때 3AC는 자신들의 자산운용규모(AUM)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20%의 높은 수익률을 약속했는데, 대부분의 기관들도 이상한 느낌은 받았다.
그의 트윗에 따르면 소규모 시장 조성자들은 수수료를 할인받기 위해 3AC의 거래 계좌를 프라임 브로커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8 Blocks Capital 등 마켓 메이커들은 3AC가 허락도 없이 최소 100만 달러의 자금을 전용했다고 비난했다.
보이저는 3AC에 약 7억 달러를 대출했지만 3AC는 여전히 담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자사 플랫폼을 통해 소매용 수익률을 제공하고 수수료의 일부를 절약하기 위해 이자를 지불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보이저 주가는 50% 이상 폭락했다.
한편 팻맨은 3AC의 잔여 자산 대부분이 데리빗(Deribit)과 스타크웨어(Starkware) 같은 업체의 비유동성 지분 투자일 것으로 추정했다. 추정 자산은 4억 달러, 부채 20억 달러이므로 순자산은 마이너스 16억 달러다.
이어 팻맨은 “앞으로 3AC가 소송전을 겪게 될 것이고 청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채권자는 가능한 모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팻맨은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지금, 스테이킹 이자를 제공하는 중앙화된 플랫폼에 예치한 모든 돈을 지갑으로 인출하고 수익률이 안정되고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모든 코인을 자체 보관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이번 전염이 몇 주 동안 파장을 일으킬 것이지만
여전히 누가 영향을 받았는지, 어느 정도의 영향을 받았는지 알 길이 없다”면서 “한 두 달 정도 기다리면서 모든 것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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