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소폭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미시건대 6월 소비자들의 12개월 인플레이션 최종 기대치는 5.3%로 발표됐다. 이는 6월 초 발표됐던 예비치 5.4%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서베이 디렉터 조앤 슈는 소비자들이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해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6월 미시건대 전체 소비자심리지수는 50으로 하락,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5월의 58.4와 비교해 14.4%,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5% 낮은 수준이다.
CNBC는 6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가 사상 최저로 하락한 것은 부정적 뉴스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후 강력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시간 오전 11시 11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2% 넘게 올랐다.
일부 시장 전략가들은 미국의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가시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YZ 프라이빗 뱅킹의 투자 헤드 루크 필립은 “경제활동이 식어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경제 모멘텀 측면에서 변속점에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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