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7월 1일을 기해 암호화폐 예금 금리를 인상한다.
블록파이는 24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자료를 통해 예금 금리 인상 사실을 밝혔다. 예금 금리 인상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C, GUSD, PAX, BUSD, USDT에 모두 적용된다.
블록파이는 또 암호화폐 인출 수수료를 낮추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월 1회 무료 인출 제도는 폐지한다.
블록파이는 최근 경쟁사 셀시우스가 파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적극적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블록파이는 얼마 전 직원 20% 감축을 결정했고 암호화폐 거래소 FTX로부터 2억5000만달러 신용 대출을 확보했다.
블록파이는 예금 금리 인상 배경으로 ‘효율적인 위험관리’, ‘시장 경쟁 감소’, 그리고 ‘변화하는 거시 수익률 환경’ 세가지를 인용했다.
위험관리에 대해 블록파이는 이전의 보수적 금리 전략으로 지금과 같은 시장 하락기 고객들에 대한 보상을 확대할 여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블록파이는 시장경쟁 감소에 대해 자신들이 소매 플랫폼과 기관 대출 데스크 가동시간을 100% 유지한 데 비해 다른 기업들은 그런 활동을 중단하거나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변화하는 거시 수익률 환경과 관련, 블록파이는 미국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을 블록파이의 대출금리 및 예금금리 인상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블록파이와 블록파이 지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지 출처: BLOCK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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