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전망치 대비 0.8%p 하향…2023년 전망치 1.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 한 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대비 하향 조정했다.
IMF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미국 한 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2.9%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인 3.7%에서 0.8%p 하락한 수치다. 2023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로 제시됐다.
올해 4분기 평균 실업률 전망치는 3.2%로 제시됐다. 2023년에는 4.4%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하는 연방 기금 금리 전망치는 올해 말까지 3.4%로 전망했다. 내년도 금리는 3.9%로 제시됐다.
IMF는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강력한 회복세에 있다”라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업률이 2019년 말 수준으로 회복했고, 저소득 노동자 임금도 빠르게 상승해 양극화를 줄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IMF는 긍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경기 하방 위험이 있다며 “공급망 제약이 예상했던 것보다 지속적이라는 점이 나타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중국의 봉쇄와 관련된 새로운 우려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장 눈에 띄는 하방 위험 요소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IMF는 “인플레이션 급등이 현실화하며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 모두에 체계적인 위험을 제기한다”라고 했다. 또 “지속하는 세계 공급망 혼선이 인플레이션을 중대하게 가속했다”라고도 했다.
IMF는 이런 취지로 현재 정책 우선순위를 불황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임금과 물가 상승을 신속하게 늦추는 일을 꼽았다. IMF는 “이는 까다로운 과업이 될 것”이라며 “세계 공급망 제약과 국내 노동력 부족은 지속할 것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추가적으로 불확실성을 유발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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