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주요 선진 7개국(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하기로 합의할 방침이라고 CNN과 BBC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국 재무부가 선도적으로 오는 28일 러시아를 세계 금시장에서 배제하기 위해 미국에 금 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령한다고 금수 조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미국 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금 생산량 가운데 러시아는 10%를 차지했다. 중국과 호주에 이은 유수한 금 수출국이다.
서방국은 이제까지 러시아산 금 반입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제재를 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각국 은행과 운송사 등은 러시아산 금속광물을 거래를 사실상 정지했다.
이미 미국과 영국의 금 상품시장에서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러시아산 금 수입을 중단하기도 했는데 G7은 26일 개막하는 정상회의에서 이를 공식 확정 지을 계획이다.
그간 G7은 전체적으로 혹은 개별적으로 원유와 다이아몬드, 보드카, 어패류 등 러시아의 주력제품 수입을 차례로 금지했다.
이러한 서방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적으로 끌어가지 못하도록 전비에 충당하는 수입원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있다.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전비를 대는데 쓰일 자금을 끊고자 러시아가 신속하고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도록 국제사회의 제재를 강화하는 것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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