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태리 최 기자]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호들넛(Hodlnaut)이 테라(Terra) 붕괴 이후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더티버블미디어가 최근 보도했다.
난센(Nansen)의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테라 붕괴로 스테이블 코인의 디커플링이 가속화되자 이 회사는 지난 5월 11일 UST로 1억 7100만 달러를 FTX에 보냈다. 또 소식통에 따르면 호들넛은 테라 체인을 통해 FTX에 1억 3800만 UST를 추가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식별을 통해 이때 사용된 테라 지갑이 호들넛의 소유로 확인된다.
이 기간 동안 UST 가격은 0.69달러에서 0.19까지 떨어졌다. 거래 규모를 감안하면 호들넛이 테라를 이탈하면서 UST의 디커플링을 더욱 가속화시킨 것으로 여겨진다.
호들넛이 보유한 UST 대부분은 테더(Tether)와 USDC의 스왑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들넷의 지갑이 커브(Curve)의 UST와 3crv 풀에서 UST의 최대 유동성 공급자 중 하나라는 것도 확인된다.
호들넛은 앵커(Anchor) 프로토콜의 최대 예치자 중 하나였다. 호들넛은 2022년 1월 21일부터 앵커에 예치를 시작했고 예치금이 가장 많았을 때는 2~3억 달러를 예치했고, 수익도 111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테라의 붕괴로 호들넛은 수 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호들넛 측은 아직까지 손실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