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이 27일(현지시간) 6억5000만달러 넘는 채무 이행에 실패하면서 결국 디폴트에 처했다.
암호화폐 브로커 보이저 디지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AC가 자신들이 대출해준 1만5250BTC와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USDC 상환에 실패함에 따라 3AC에 디폴트 통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CNBC는 최대 규모 암호화폐 헤지펀드 가운데 하나인 3AC가 여러 기업들로부터 많은 자금을 차입했고 다양한 디지털자산 프로젝트에 투자했다면서 이는 3AC의 디폴트로 인한 전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부사장 비자이 아이야르는 CNBC에 “지금 이슈는 3AC의 자산 가치도 시장과 동반 하락했다는 것”이라면서 “대체적으로 좋지 않은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전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3AC에 노출된 다른 대규모 플레이어들이 있는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택펀드의 공동 설립자 매튜 딥은 암호화폐기업들의 자금난에 관한 추가 뉴스가 나올 경우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예상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다른 암호화폐 대출업체들이 “건강하지 않은 대차대조표를 공개할 경우 암호화폐자산 전반에 걸친 추가 청산을 보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어떤 대출업체와 거래소들이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셀시우스, 블록파이, 보이저 디지털은 이미 유동성 측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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