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40년만 최악 인플레·금리 인상에 가능성 높아져”
BofA,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 40%…JP모건체이스는 35%
골드만삭스 30% 상향…모건스탠리도 30% 가능성 예상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경제가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이 맞물려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가 경제학자, 분석가 등의 예측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침체 시기 등 예측 범위는 광범위하지만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불안정한 경제 활동 등이 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40%에 이른다고 예상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최근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경기 침체 확률을 “불편할 정도로 높은” 35%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15%에서 30%로 상향 조정했으며, 향후 2년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은 35%에서 48%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도 “인플레이션 가속화는 경기 침체의 일반적인 전조”라고 진단했다.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30%로 예상했다.
S&P 글로벌레이팅스는 “경제 모멘텀이 올해 미국 경제를 침체로부터 보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급망 붕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2023년을 무사히 빠져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경기 침체 위험을 40%로 제시했다.
딜로이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15%로 제시했고, 도이체방크는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0.5%로 제시했다.
다만 침체의 골이 깊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렌베르크는 미국 경제가 올해 말 침체해 내년 1~3분기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운이 좋으면 침체는 얕은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제러미 슈워츠 미국경제국장은 미국이 경기 침체 위기에 처했지만 더 큰 침체로 빠져드는 것을 막을 완충장치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트잔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경기 침체를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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