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0.93% 내린 762.35에 마감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370선까지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10포인트(1.82%) 내린 2377.99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지수는 종가 기준 3거래일 만에 다시 24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기술적 반등 전개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전일 미국 소비심리 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재차 유입돼 증시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대내적으로는 한국 기대 인플레이션 상향(3.3%에서 3.9%)과 이에 따른 한국은행 빅스텝 가능성 경계가 펀더멘털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시가총액 상위단에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개별 기업 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돼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신규 공장 투자 재검토 소식에 5% 가까이 급락했고 현대차는 배기가스 배출 이슈로 독일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5.65% 급락하면서 자동차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69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318억원, 기관은 5047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3% 넘게 급락했고 의료정밀(-2.58%), 철강금속(-2.55%), 전기전자(-2.31%), 금융업(-2.06%), 제조업(2-0.2%), 서비스업(-1.97%), 통신업(-1.81%), 비금속광물(-1.77%) 등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부진했다. 기계(2.21%), 섬유의복(1.26%), 유통업(1.12%), 전기가스업(1.1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36%) 내린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4.63%), SK하이닉스(-1.36%), 삼성바이오로직스(-1.72%), NAVER(-2.38%), 삼성SDI(-1.89%), 현대차(-5.65%), LG화학(-7.02%), 카카오(-1.12%), 기아(-6.11%) 등도 부진했다. 반면 셀트리온(0.86%), 삼성물산(4.2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7.16포인트(0.93%) 내린 762.3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는 7% 넘게 내렸고 에코프로비엠, 천보는 각각 5%, 4%대 약세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알테오젠 등도 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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