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테라(Terra) 리서치 포럼 네임드 팻맨(FatMan)이 지난 27일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호들넛(Hodlnaut)을 비판한데 이어 29일 장문의 트윗을 통해 다시 한번 호들넛을 저격하고 나섰다.
이번 트윗을 통해 그는 “호들넛이 지난 4월 UST를 추가한 것은 회사의 UST 포지션을 털기 위해 일반 투자자를 유동성 출구로 삼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들넛은 셀시우스나 쓰리 애로우 캐피털에 비해선 작은 규모지만, 그는 “셀시우스 수준의 위험으로 자라기 전에 그 이름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당초 스레드(27일 트윗) 이후 호들넛이 전면적인 은폐 모드에 들어갔고 질문과 증거를 숨기려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호들넛이 해야 할 일은 투명하고 사과를 하는 것 뿐인데도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대신 호들넛 팀은 답변을 거부하고 모든 합리적인 비판을 디스코드와 텔레그램 채팅에서 무차별적으로 금지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아래는 팻맨의 트윗 내용 정리.
나는, 호들넛의 CEO 주쥔타오(朱俊涛)가 지난 4월 UST를 추가하게 된 진실과 관련된 내부 정보를 보게 됐다. 이 정보에 따르면 주쥔타오는 일반 투자자를 유동성 탈출구로 삼기 위해 회사의 UST 포지션을 추가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계획은 간단했다. 호들넛은 수익 창출을 위해 고객의 USDC와 USDT를 UST로 조용히 스왑함으로써 거대한 UST 포지션을 축적했다. 그들은 위험이 줄어들기를 기대했지만 그들의 앵커(Anchor)와 UST 3Crv 포지션이 거대했기 때문에 디패킹의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커브(Curve) 풀에서 판매된 8,500만 UST가 디패깅 도미노를 일으킨 시발점이었고 호들넛은 해당 풀에서만 1억 2,000만개를 보유했었다. 그래서 그들은 덤핑 대신 고객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고객이 UST를 입금할 때마다 주쥔타오는 뒤에서 회사 부채를 정리하고 자신의 UST를 USDC로 전환했다. 그렇지만 이 계획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들은 고객이 예치한 약 2000만개의 UST가 있었지만 이는 그들의 포지션을 털어내기에 충분치 않았고 UST 디페깅이 일어나면서 난센(Nansen)의 데이터 공개로 일반에 알려지게 됐다.
이것이 UST를 가진 일반 사용자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출금과 스왑 모두 불가능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는 손실을 입었다.
고객의 UST가 디패깅으로 잠겨 있는 동안 호들넛(또는 그들의 ‘수탁자’)는 UST를 사용해 교차 마진 공매도 같은 퇴행적인 거래를 했다. 또한 UST를 사용해 수익성이 매우 높은 LUNA 차익 거래도 실행해 잠재적으로 수 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내 추측으론 그들이 UST 손실을 성공적으로 복구하고 운 좋게도 파산 위기에서 벗어났을 것이다.
나는 호들넛이 분해될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뱅크런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가 손에 가지고 있는 사실들은 호들넛이 진실성이 없고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앵커 노출과 이자 산출 방식에 대해 계획적이고 노골적인 거짓말을 했다.
이 중 합법적인 것이 있었나? 만약 MAS(싱가포르 금융감독청)가 호들넛이 DeFi 분사 법인을 만들어 극도의 고위험 거래를 은밀히 실행하면서 고객에게는 노출과 위험에 대해 사기성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면 ‘게임 끝(Game over)’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죽었다.
결론적으로, 호들넛 고객이 현재 손실을 입거나 출금할 수 없는 위험에 처해 있지는 않지만 그들이 깨끗하지 않다는 것은 충분히 입증할 증거가 있다.
특히 호들넛에 자금을 보유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고객을 멍청하고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한 소스로 보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기 때문이다. 신뢰가 핵심이며 그들은 나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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