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가 매각 초읽기에 들어갔다.
CNBC 등 외신들은 6월 30일(현지시간) 블록파이가 이번 주말 중에라도 2500만 달러의 헐값에 FTX에 팔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록파이 CEO 잭 프린스는 그러나 트위터를 통해 “2500만 달러에 팔리는 일은 100%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프린스는 “시장에 많은 루머가 있다. 블록파이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한 것만 신뢰하라”고 말했다.
# FTX, 블록파이 인수할 듯
CNBC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 FTX의 블록파이 인수 조건은 거의 합의된 상태며 금주 말까지 양측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FTX는 이미 지난주 블록파이에 2억5000만 달러의 긴급 신용대출 한도를 제공했다.
인수가는 약 2500만 달러로 블록파이의 이전 기업 평가액 대비 99% 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알려졌다. 블록파이의 이전 기업 가치는 48억달러로 평가됐었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FTX의 블록파이 지분 취득 움직임을 처음 전했으며 ‘더 블록’은 전날 FTX가 블록파이의 전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X 대변인은 FTX는 “이 문제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셀시우스, 구조조정 또는 매각 추진
FTX는 또 다른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 인수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셀시우스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전략적 거래와 채무 구조조정 등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시우스는 테라 사태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었으며, 6월 12일 이후 고객 자금 인출을 차단한 상태다. 170만 명의 고객과 2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 중이다.
FTX가 블록파이 또는 셀시우스를 인수할 경우, 암호화폐 대출업계의 유동성 위기 전염 우려는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
블록파이의 경우 대대적 구조조정이 뒤따를 전망이다. 더 블록은 소식통을 인용, 블록파이 직원이 최대 80% 감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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