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끔찍한 6 개 월이었습니다. 미국 증시는 50년래 최악의 성적표를 냈죠. 비트코인은 2009년 첫 채굴 이후 가장 나쁜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주식, 채권, 상품, 그리고 디지털 자산. 좋은 투자처가 없습니다.
에너지 관련 투자가 그나마 나은데, 워렌 버핏이 샀다는 옥시덴탈 패트롤리엄도 올들어 최고 80% 상승했다가, 상승 폭을 30%포인트 반납한 상태입니다.
‘이상한 일’은 채권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6월 30일 상반기 마지막 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 선으로 내려왔습니다.(채권 가격 상승) 이날 나온 5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가 전월비로 0.2% 올랐는데요. 올해 들어 상승 폭이 가장 적습니다.
인플레에 대한 채권 시장의 냉정한 평가는 다른 숫자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5년 후의 시점에서 5년 동안 인플레이션 전망은 이미 고점을 찍고 내려와서 현재 2.08% 입니다. 지난 4월 2.67%가 최고치입니다.
무슨 얘기냐하면 미국 국채 시장은 앞으로 10년 정도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물가를 감안해서 5년 만기 국채를 샀을 때 ‘똔똔’이 되는 금리는 2.75%로 계산이 됩니다. 따라서 연준이 기준 금리를 올려도 채권을 사러 들어올 투자자들이 대기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방기금금리는 1.6% 정도 입니다.(기준 금리 목표 1.5~1.75%) 아주 극단적으로 1.6%에 돈을 빌려서 5년 만기 국채를 사면 앉아서 1.15%포인트(2.75-1.6=1.15)를 벌 수 있습니다.(일드 갭핑 Yield Gapping)
10년, 30년 장기 채권일수록 일드 갭이 커집니다.
정리하면, 미국 국채 시장은 인플레를 더 이상 겁내지 않습니다. 장기 채권을 사는 것이 이익인 상태니까요.
자, 그런데도 주식시장은 죽겠다고 아우성입니다. 리세션, 경기침체를 본격 반영하고 있는 거죠.
안타깝게도 디지털 자산시장은 주식과 한 묶음으로 움직입니다. 주식은 올 하반기 중에 열심히 저점을 찾을 텐데요.
디지털 자산시장은 블록파이, 셀시우스 등 구조조정을 먼저 해야합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저점을 논하는 것은 현상태에서는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청소가 덜 끝난 상태에서 새 손님을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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