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3AC(쓰리애로우캐피털)가 결국 파산의 길로 접어든 가운데, 채권자인 블록체인닷컴과 데리빗(Deribit)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원에 3AC 자산에 대한 청산을 신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원은 어제(30일) 3AC에 대한 파산 명령을 한데 이어 싱가포르 법원도 이미 청산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닷컴은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3AC가 보유한 모든 자산을 즉각 청산할 것을 법원에 신청했다”면서 “3AC는 암호화폐 업계를 속였으며, 우리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내에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금융청(MAS)은 어제(30일) 성명을 통해 “2021년 6월 이후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의 위법 사례를 조사하고 있고 현재 규정 위반 여부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발표했다.
MAS는 “2013년 8월 RFMC 등급을 받은 3AC는 30명 이하의 합법 투자자와 2.5억 싱가포르 달러(1억 8000만 달러) 이하의 펀드 자산 관리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3AC는 MAS의 검증 결과, 각각 2020년 7월부터 2020년 9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자산운용 제한 규모를 초과했고 허위 공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